교육

감정 표현을 막는 부모 말버릇 TOP 5

halwa 2025. 7. 17. 13:10

감정 표현을 막는 부모 말버릇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잘 말하지 않는다면 먼저 부모의 평소 말버릇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감정은 지식처럼 주입하거나 명령으로 끌어낼 수 없습니다. 감정을 안전하게 표현할 수 있는 분위기가 우선인데, 많은 부모가 무심코 사용하는 말 속에 아이의 마음을 닫게 만드는 신호가 숨어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아이의 감정 표현을 무너뜨리는 대표적인 부모 말버릇 5가지와 그 말을 건강한 공감 표현으로 바꾸는 방법까지 알려드립니다.


“그까짓 거 가지고 왜 그래?”

문제점: 부모가 보기에 작은 일이어도, 아이에게는 크고 중요한 감정일 수 있습니다.

이런 말은 아이에게 “네 감정은 쓸모없다”는 메시지를 줍니다. 결국 감정을 숨기거나, 표현해도 의미 없다고 느끼게 만듭니다.

바꿔 말하기: “그 일로 속상했구나. 너에겐 중요한 일이었구나.” 감정의 크기보다 존재 자체를 인정하는 반응이 필요합니다.


“남들도 다 참고 살아”

문제점: 비교를 통해 감정을 묵살하면, 아이는 감정을 표현할 자격이 없다고 느끼게 됩니다.

이 말은 참는 것이 미덕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고, 아이의 감정 표현을 차단합니다.

바꿔 말하기: “그렇게 느낄 수 있어. 누구라도 그럴 수 있지.” 사회적 비교보다 아이의 현재 감정에 공감해주는 표현이 건강합니다.


“울면 못난 아이지”

문제점: 특히 남자아이에게 자주 사용되는 말버릇입니다. 감정을 약점이나 부끄러운 것으로 인식하게 만들죠.

울음은 감정 조절의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울음을 금지하면 감정 전체를 억압하게 됩니다.

바꿔 말하기: “지금 많이 속상했구나. 울어도 괜찮아.” 눈물도 건강한 감정 표현임을 알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빨리 말해. 뭐야?”

문제점: 감정 표현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부모의 조급함이 압박감으로 느껴져 아이가 오히려 말문을 닫게 됩니다.

빠른 대답을 강요하면 아이는 감정을 서두르거나 왜곡해서 표현하게 되고, 솔직한 표현이 어려워집니다.

바꿔 말하기: “천천히 괜찮아. 준비되면 이야기해줄래?” 시간을 주는 대화법이 아이의 마음을 여는 열쇠입니다.


“또 그 얘기야? 이제 그만 좀 해”

문제점: 반복적인 감정 표현도 아이에게는 중요한 정서적 배출입니다. 감정이 정리되지 않았을 때 더 자주 반복됩니다.

무시하거나 차단하는 반응은 감정을 **제대로 이해받지 못했다는 좌절감**을 남깁니다.

바꿔 말하기: “아직 마음이 힘든 것 같구나. 그럴 수도 있어.” 반복을 수용하면서 천천히 정서적 소화를 돕는 것이 필요합니다.


💡 왜 말버릇을 바꿔야 할까요?

감정 표현은 반복된 경험으로 길러집니다. 부모의 반응 하나가 아이의 감정 표현 습관을 만듭니다.

  • ✔️ 감정 표현을 인정받은 아이 → 감정 표현에 익숙해짐
  • ❌ 감정 표현이 차단된 아이 → 감정을 숨기고 억누름

부모의 말투가 바뀌면 아이의 감정 표현도 달라집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오늘부터 한 문장만 바꿔보는 것”이 충분히 좋은 출발입니다.


📌 마무리하며

감정은 가르치는 것이 아닙니다. 감정을 존중받는 순간의 경험으로 익히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 아이가 감정을 말했을 때 “그래도 괜찮아, 네 마음 들려줘서 고마워.” 이 한 문장으로 시작해보세요.

작은 말의 변화가 아이의 마음을 지키는 큰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