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을 잘 표현하는 아이로 키우는 10일 루틴

교육

halwa 2025. 7. 15. 08:59

“내 아이도 감정을 잘 표현했으면 좋겠어요.” 많은 부모들이 원하는 교육 목표지만, 감정 표현은 하루아침에 길러지지 않습니다.

감정은 말처럼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반복적으로 보여주고 연습시켜야 하는 언어입니다. 특히 10일간의 짧고 집중적인 루틴을 실천하면 아이의 감정 인식력과 표현력이 눈에 띄게 자라납니다.

오늘은 부모가 아이와 함께 실천할 수 있는 ‘감정을 잘 표현하는 아이로 키우는 10일 루틴’을 소개합니다. 하루 10분, 아이의 감정 언어를 깨워주세요.

📅 1일차: 기분 날씨표로 시작하기

아침이나 저녁에 “오늘 기분 날씨는 어땠어?”라고 물어보세요. 아이가 날씨(맑음, 흐림, 천둥, 소나기 등)로 기분을 표현하도록 합니다. 시각적 언어 + 감정 비유는 아이의 감정 인식을 도와줍니다.

“오늘 기분을 색으로 칠하면 어떤 색일까?” 감정을 색에 연결하는 훈련은 비언어 표현력을 키워줘요. 크레파스나 색연필로 그려보게 하세요.

기쁨, 짜증, 억울함, 기대, 창피함, 서운함 등 다양한 감정 단어가 적힌 카드를 보여주고 “이 단어, 오늘 나에게 있었던 감정이야”라고 부모가 먼저 표현해보세요. 아이도 자신의 감정과 연결해보도록 도와주세요.

감정이 중심인 그림책을 읽은 뒤, 주인공이 느꼈던 감정을 함께 이야기해보세요. “이 장면에서 주인공은 어떤 기분이었을까?” “너라면 어땠을 것 같아?” 감정을 간접적으로 배우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나는 오늘 ____해서 ____ 기분이었어.” 감정 원인 + 감정 상태를 함께 말하는 문장 틀을 활용하세요. 부모가 먼저 말하고, 아이가 따라하면서 감정 구조를 익힐 수 있어요.

“기쁜 표정 해보기”, “슬픈 몸짓 만들기” 감정을 몸과 표정으로 표현하게 해보세요. 웃음, 찡그림, 손짓 등 비언어 표현을 익히는 중요한 시간입니다.

“오늘 나는 조금 지치고 서운했어.” “오전에는 긴장됐는데, 지금은 편안해졌어.” 부모가 하루 동안 경험한 감정을 솔직하게 말로 표현해보세요. 부모의 말하기가 아이의 감정 언어 교육의 출발점입니다.

감정 단어가 적힌 주사위를 굴리고, 나온 단어와 관련된 기억을 말하는 활동입니다. “짜증”이 나오면 “오늘 짜증났던 일 있어?” 놀이를 통한 감정 접근이 부담을 줄여줍니다.

“오늘 하루 중 가장 크게 느꼈던 감정은 뭐였을까?” 감정 강도에 집중해보면 아이가 더 정확하게 감정을 구분하고 자신 안의 감정을 ‘비교하고 선택’하는 힘이 자랍니다.

아이가 감정을 말한 순간, “그 감정 이야기해줘서 고마워”라고 말해보세요. 감정을 표현했을 때 **긍정적 경험**으로 기억되도록 대화의 마지막을 공감과 지지로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정을 잘 표현하는 아이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단 10일, 부모가 의도적으로 감정 언어 환경을 만들어준다면 아이의 감정 표현력은 분명히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오늘부터 하루 1가지 루틴, 부담 없이 시작해보세요. **감정을 말할 줄 아는 아이는, 자기 마음을 돌볼 줄 아는 아이**로 성장하게 됩니다.